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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양산시 한나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짓밟힌 양산 자존심!!
“죽고 싶은 심정을 삭발로 대신합니다!!”
저희들은 오늘 사랑하는 한나라당을 떠나고자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양산시가 언제부터인가 전략공천이라는 미명아래 지역 정서를 무시한 공천에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지역정치인으로서 시민의 뜻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7대 총선 때 대통령탄핵의 역풍속에 천막당사에서 선거를 치러야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야당으로서 존립마저 위태로울 때 양산시민들은 한나라당과 김양수후보를 선택했습니다.
18대 총선 때 현역의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와 명분도 없이 선거직전에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하여 불미스런 일로 지역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국회의원이 의원직 상실로 양산시민이 받은 상처와 정치적 허무주의가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한나라당 후보의 불법사유로 인해 치러지는 재선거이니 만큼 한나라당과 당원들은 국민들께 겸손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적 정치 유물을 버리지 못한 채 여전히 구태의연하게 롤케익을 사들고 선거운동을 하고, 아직 심의조차 진행되지 않은 예산안을 확보한 것처럼 양산시민을 속이는 선관위에 신고도 되지 않은 불법유인물을 대량으로 인쇄하여, 배포하는 행위가 불법인 것을 잘 아는 동료 시의원들이 선거운동원 노릇을 하며,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대의를 버리고 마냥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작금 정치 행태에 지역 정치인으로 심한 환멸을 느낍니다.
오늘 우리들의 탈당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첫째, 당이 어려울 때는 개혁 운운하며 상향식 공천, 지역민의 의사를 대변한 공천, 심지어 공천 배심원제를 논하다가, 막상 공천할 때는 이율배반적으로 계파간 배분이나 힘의 논리로 스스로 만든 원칙을 종이 조각으로 만들어 버리는 한나라당 일부 지도부의 맹성을 촉구합니다.
둘째, 불법선거 의혹으로 양산에 또 다시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건 아닌지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크다. 불법선거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 사법 당국은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 합니다.
셋째, 양산시민의 의사를 최일선에서 반영해야할 지역 정치권이 일고의 고민도 없이 유력정치인에게 줄을 서며 앞장서 양산인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음을 개탄하고자 합니다.
넷째, 냉소와 무관심에 빠져 있는 다수의 시민들에게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하시어 우리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우리 스스로 지키자고 호소하고자 함입니다.
지난 8월 강릉에서 박근혜 전 대표께서 “사람의 도리 중에는 의리를 지킨다는 것이 있다.”라며 정치인으로서 의리에 대해 얘기 한적이 있습니다.
여기 우리는 김양수 전의원으로부터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천은혜를 받은 부분이 있다. 이에 정치인으로서의 의리와 양산시민과 신의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끝으로 양산시민들께 냉소와 무관심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양산과 양산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데 저희들의 온 힘을 다 바친다는 각오로 삭발을 하고 시민 여러분들의 선두에 서서 양산인의 자존심을 꼭 되찾겠습니다.
시민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09. 10. 19.
양산시의회 의원 김일권, 허강희, 최영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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