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구미 시장 관사 예산 책정에 대한 비판하였다. 성명서에는 "광주 시장의 경우 1주일만에 비판 여론에 의해 폐지한 관사를 구미시장은 왜 다시 부활 시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히며 "지지도 하락하기전에 자진 철회하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경실련에서는 "지난 2009년 3월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기금용이라는 전제하에 1년 한시로 남유진 전 시장이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하면서, 간부공무원 87명도 본봉의 3∼5%를 반납하고, 시의회도 동참한 선례가 있다"고 밝히면서 "장세용 구미시장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다음은 경실련의 성명서이다.
관사 부활, 장세용 시장은 민심을 등지기로 결심했나?
《시장관사(55평 아파트) 전세보증금 3억5천만원 내년도 예산 편성, 월 30만원 관리비·공과금 별도 지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1주일 살고 비판 여론에 폐지… ‘시의회 심의 논란 확산→지지도 하락’ 전에 자진 철회 하라》
“관사는 임명직 관선시대 유물, 민선 이후 전국 절대 다수 폐지… 55평 아파트에다 관리비와 공과금까지 시민 세금으로 사용, 시민정서 배치… 김관용 전 시장은 구미경실련의 관사폐지운동을 수용해 월세를 내고 사용 후 폐지, 남유진 전 시장은 자가 사용… 폐지 14년 만에 대구광역시장보다 더 큰 관사 부활, 전국 실업률 4위 등 지역경제 위기 아랑곳하지 않는 장세용 시장의 시대변화 역주행이 민주당 정체성에 맞나?”
장세용 구미시장(민주당) ‘부활’ vs. 주낙영 경주시장(한국당) ‘폐지’
2019년도 구미시예산안 책자의 인쇄가 잘못된 것인가? 구미경실련은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인쇄가 잘못된 것으로 생각했다. 장세용 시장이 자신이 전세로 살고 있는 아파트의 보증금 3억5천만원과 관리비·공과금 월 30만원 안팎을 내년부터 시민세금으로 부담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장세용 시장이 요구하는 관사도 160.2㎡(전용면적 183㎡/55평/송정동 푸르지오캐슬 B단지)로서 대구광역시장의 아파트 관사(전용면적 99.9㎡)보다 더 크다. 시민을 위한 희생정신이 투철할 것으로 믿고 있는 민주화운동 출신에다, 개혁·진보적인 민주당 시장이었기에 시장관사 부활은 정말 너무나 뜻밖이다!
김관용 전 시장은 구미경실련의 2003년 구미·경북 관사폐지운동을 수용, 2004년 7월부터 월세를 내고 사용한 후 폐지(매각)했다. 남유진 전 시장은 당선 후 자가를 매입해 출퇴근했다.
경북의 23개 시장·군수 관사도 신임 주낙영 경주시장의 “공약대로 시장관사를 폐지하겠다.”는 것을 끝으로 대부분 폐지한 상태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는 곳은 광역단체장 관사 17곳 중 10여 곳이다.
이미 14년이나 전에 끝난 문제를 놓고 다시 논란을 벌이는 것은 소모적이다. 윤장현 전임 광주광역시장이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이라면서 매각한 아파트 관사를 다시 부활한 이용섭 신임 시장이, ‘관리비·공과금 본인 부담 조건부’임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시민들의 비판 여론을 수용해 입주 1주일 만에 폐지했다. 장세용 시장도 의회 심의와 논란 확산 전에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