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여름철 개 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이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고는 총 92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7월까지 123건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는 8~9월에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기간 발생한 개 물림 사고는 전체의 약 20.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도 도내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경주시에서는 50대 여성이 자신이 기르던 대형견에 물려 손을 다쳤으며, 칠곡군에서는 50대 남성이 이웃집 개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날씨로 개의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공격성이 높아질 수 있어 개 물림 사고 위험 역시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낯선 개에 접근하거나 접촉하지 않기 ▲개가 흥분했을 때 자극하는 행동 삼가기 ▲위협적인 개를 발견하면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주변에 알리기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에게 물렸을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도 중요하다.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고 출혈이 있으면 압박 지혈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거나 위급한 상황에서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성호선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개 물림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위급 상황에서는 지체 없이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