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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약초꾼 산쟁이를 찾아서~~~ ‘구미 약초방’ 운영하는 젊은 산쟁이 김창현씨

기사입력 2018-12-29 14:23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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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시내에서 약초 방을 운영하는 젊은 산쟁이(심마니)가 있다고 한다. 그는 구미 약초방이라는 그가 산에서 캐온 약초들을 거래하는 소위 점방을 운영하고 있다.

 

 

구미 약초방에는 산삼을 비롯한 산약초가 가득하였다, 거의 대부분의 약초들은 술과 함께 담아두었다. 그의 약초방을 찾아 젊은 그가 왜 깊은 산을 헤매고 다니는 산쟁이가 되었는지, 그리고 산이 그에게 무엇을 말해주는지 김창현의 산쟁이 인생으로 들어 가보고자 한다.

 

▲ 산쟁이 김창현씨가 송이버섯을 들고 있다.
 

(질문) 김창현씨 안녕하세요? 창현씨가 산쟁이를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답변) 안녕하세요 구미에서 약초방을 운영 중인 김창현입니다.

저는 부모님과 21녀 아이들 그리고 아내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건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내 부모님과 아이들이 먹는 것에 관심이 컸습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과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이 늘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산 약초 등 몸 건강을 위한 쪽으로 관심이 많이 갔고 그러다보니 산쟁이가 되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약초에 관심, 즉 직업 산쟁이가 된 직접적인 계기가 있다면?

 

 

(답변) 운동하는 아들이 기관지가 좋지 않아 고생을 하는 것을 보고 뭐 좋은 것이 없나 찾아보니 기관지에는 도라지와 더덕 그리고 잔대라는 약초가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산도라지 등을 사서 먹이게 되었는데 과연 이것이 믿고 먹을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 그리고는 주말에 산을 찾은 것이 인연이 되어 이렇게 산쟁이가 되었습니다.

 

(질문) 구미약초방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답변) 산쟁이가 되어야겠다고 본격적으로 생각하고 나니 판매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중개상에 넘기기도 했지만, 직접 소비자를 만나 그들의 특성을 들어보고 약초를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직업 산쟁이가 되고나서 아내와 같이 구미 약초방이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약초를 캐러 새벽부터 산으로 떠나고 아내는 약초방에서 약초정리 및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SNS 및 블로그를 통해 주문을 받기도 하고 필요한 약초를 체취 해드리는 위탁 방식으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한 선배가 혈압이 높다고 하면서 혈행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물어 오면서 비싸면 못 먹는다고 우스개 소리를 덧붙여 왔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몸에 좋다고 해서 너무 비싸면 안된다는 것이 저를 포함한 모든 산쟁이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저는 최상의 약초와 최고의 비법을 배합해서 선배뿐 아니라 모든 고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김창현씨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약초와 그리고 산은?

 

(답변) 최고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모두들 삶을 살아가면서 자기 인생에 대답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산과 약초입니다. 물론 산에서 캘 수 있는 약초는 산삼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산삼은 산삼의 효능에 맞는 사람하고 어울릴 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산도라지나 지금 많이 나고 있는 겨우살이 등 모든 약초가 제겐 다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산은 늘 제게 말하고 있습니다. 욕심을 내지 말라고.. 사실 어느 때 좋은 약초를 많이 캐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제가 조바심을 낼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는 깜짝 놀라면서 속으로 오늘은 여기까지만하고 외칩니다. 산은 산쟁이들에게 욕심을 버리는 법을 배우라고 말을하고 있습니다. 과욕을 부리면 탈이 나고 맙니다. 그리고 이것은 일상을 살아가는 분들도 많이 느끼실 것입니다. 산은 저의 일상 즉 생활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질문) 김창현씨의 꿈이 있다면?

 

(답변) 제 꿈요, 모든 분들이 건강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ㅋㅋ 현실적으로 제게 꿈이라면 금오산 한 자락에다 집을 짓고 텃밭을 관리하면서 약초전문가와 등산 전문가등과 함께 건강한 삶을 같이 나눠주는 게 꿈이라면 꿈 아니겠습니까?

 

 

(질문) 김창현씨는 현재 사회봉사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하신던데 김창현씨에게 사회봉사란?

 

(답변) 먼저 쑥스럽네요. 저 보다 더 멋지신 봉사원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저는 21녀 중에 둘째입니다. 막내인 동생이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부모님께서 평생 고생하시는 모습을 뵈어왔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어머니께서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시고 병원에 아프신 어르신 분들께 요양을 도와드리는걸 보니 저 또한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조금씩 봉사를 하다 보니 제 주변 지인들과 제 아이들이 모두가 함께 한 번씩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 뿌듯하게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질문) 구미시민들과 경북인터넷뉴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답변) 올 한해 울고 웃고 한 시간들이 많았을 겁니다. 지금 이시간도 지나고 나면 모두 추억이 되겠죠~ 앞으로 벌어질 더 멋진 일들 그리고 밝은 세상은 꼭 올 것이라 믿습니다. 저 또한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 자식들이 구미에 직장을 두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그러나 현재 구미가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구미에 많은 기업들과 여유로운 문화와 풍부한 먹거리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홍보에 구미시민 그리고 경북인터넷뉴스가 앞장 서주길 기대합니다. 타지에서 구미로! 다시 올 수 있는 구미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김창현씨는 산을 닮아 순수하였다. 대답조차도 순박한 김창현 그를 닮을 것 같다. 산이 좋고 부모님의 건강과 내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약초를 캔다는 김창현씨, 그를 최고의 산쟁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김창현씨 그의 젊은 열정과 산과 약초에 대한 정성과 그것을 알아가는 방법을 보았을 때 그는 최고의 산쟁이가 될 것을 확신한다.

 

오늘도 새벽밥을 먹고 산으로 향하는 산쟁이 김창현, 스스로 만족한 것을 알아가는 그와 함께 나도 산에 가고 싶다.

 

 

정준성기자 (gb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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